한화 ‘아리온스멧’ 하와이 해병대서 성능평가 받아 “사업 연계 위한 성능시험으로 수주 가능성↑” 지형 정찰·운송(550kg)·근접전투 지원 등 수행 배터리 1회 충전 최대 100km 주행
국내 방산기업이 개발한 무인 차량이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ing)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자체만으로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전 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리온스멧 성능시험은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Oahu) 소재 미 해병대 훈련장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예하 미 육군 지상차량체계연구소(GVSC)가 아리온스멧 성능을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법인이 이번 FCT를 계기로 미 육군 무인차량(S-MET)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고 전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 무인체계 기술 경쟁에 참여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은 이번 FCT를 계기로 미 육군의 무인차량 (S-MET) 사업에 도전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 체계 기술 경쟁에 뛰어든다.
기본적인 주행은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이뤄진다. 최고속도은 시속 43km,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약 100km 수준이라고 한다. 적재중량은 550kg이다. 주행성능은 글로벌 톱티어 수준이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강조했다. 아리온스멧에 탑재된 배터리 공급 업체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무인복합연구센터 전무는 “미국 FCT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아리온스멧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 무인차량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아리온스멧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체계기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