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인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에서 태어난 호람이(태명). 뉴스1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신생아실을 찾아 ‘1억+ i dream’ 첫 수혜 신생아를 축하하고 있다.(인천시 제공)/뉴스1
아이가 자라 18세가 되기까지 총 1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인천의 출산 장려 정책 1호 주인공이 탄생했다.
인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첫 날인 1일 오전 11시경 몸무게 3.47kg의 건강한 여아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주인공의 태명은 호람이다. 아빠 엄마의 이름에서 한자씩 따서 지은 태명이다. 지난 2020년 결혼한 최호균(40)·김보람(36)부부는 3년만에 복덩이를 낳았다.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첫 만남 이용권, 초중고 교육비 등 7200만원에 2800만원을 더해 총 1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2800만원에는 천사 지원금, 아이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 등이 포함된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호람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병원을 찾았다. 유 시장은 “급격히 감소하는 출산율로 대한민국은 교육, 경제, 국방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소중한 아이들이 베이비붐 세대가 되길 바라며 인천시는 부모님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 씨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지원까지 있어 든든하다. 요즘 아이를 낳기 부담스러워하는 부부들이 많은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아이의 탄생을 축하해준 모든 사람들게 감사하며 나중에 호람이가 크게 되면 이 사실을 말해 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