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청년 창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3인의 로컬 크리에이터. 왼쪽부터 서연일 하늘정원 대표, 이선호 솔트밋 대표, 주한철 랑의잡화점 대표. 사진=한국생산성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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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에 청년의 창의력을 불어넣는 ‘안성시 청년창업 공모사업’ 성료
3인의 청년이 안성시를 이끄는 기업가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1일 지역 경제에 청년의 창의력을 불어넣는 ‘안성시 청년창업 공모사업’(이하 청년창업 공모사업)을 통해 안성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3인의 로컬 크리에이터 솔트밋(이선호 대표), 하늘정원(서연일 대표), 랑의잡화점(주한철 대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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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청년 창업팀은 제품과 체험의 개발과 매장 인테리어·익스테리어 구성 등에 대해 자문받는 ‘창업 컨설팅’, 사업 초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기업 홍보를 자문받는 ‘홍보·마케팅 컨설팅’을 등을 지원받았다.
이선호 대표(33)는 전통시장인 안성시장에서 프랑스식 브런치 식당 ‘솔트밋’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타필드의 지역공헌 사업 상생상점 프로젝트라는 기회를 통해 최현석 셰프에게 가르침을 받고, 소금에 절인 햄인 ‘잠봉’을 넣은 수제 ‘잠봉뵈르(바게트 안에 잠봉을 넣은 샌드위치)’를 시그니처 메뉴로 삼았다. 실제로 솔트밋은 젊은 이들이 찾는 힙한 브런치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선호 대표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지역 농산물도 홍보하고 나의 식당도 함께 알릴 수 있는 창업의 기회를 얻었을 뿐 아니라, 내 사업이 다시 안성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짐을 느꼈다”며 “안성은 곳곳의 대형마트에 위치한 로컬푸드 코너에서 인근 농가에서 공수해 온 가장 싱싱한 육류와 채소들을 들여올 수 있는 도시로, 내가 이곳에 정착한 주요한 이유다. 솔트밋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금에 절인 고기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요리들을 연구해, 더 많은 안성 식재료의 우수함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연일 대표(22)는 예술의 도시 안성과 잘 어울리는 젊은 가죽 공예 공방 ‘하늘정원’을 운영 중이다. 서 대표는 가죽공예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깨닫고 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며, 자신의 본가 안성이야말로 스스로가 공예가로 거듭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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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일 대표는 “하늘정원 가죽공방의 현재 목표는 우선 안성 지역에서 많이 알려진 공예 공간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나아가 젊은 층이 즐길 거리가 더 많은 안성을 위해, 10대나 20대의 젊은 이들과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어린이들까지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가죽공예의 명소, 하늘정원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항공기의 모형을 만드는 일을 했던 주한철 대표(30)는 어느날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의 취미와, 자신의 직업인 모형 제작의 재능을 합치면 사업이 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안성에서 ‘랑의잡화점’을 오픈했다.
주 대표 본인의 창작 캐릭터 ‘랑’과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랑의잡화점은 공간을 둘러보고 만들어보고 싶은 물건은 만들기 체험을 신청해 만들어 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할 수도 있는 체험형 소품샵이다. 향초, 석고방향제, 소품, 팔찌 같은 작은 소품부터 인형이나 컵 같은 캐릭터 굿즈까지 온갖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하다.
주한철 대표는 “안성에는 랑의잡화점과 같은 소품샵이 흔치 않았는데, 안성분들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공간이 되어드리고 싶다”며 “안성의 상징인 바우덕이 캐릭터 소품도 많이 개발해, 언젠가 소품샵을 상징하는 캐릭터 랑과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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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