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갈무리)
배달비를 아끼려고 직접 샌드위치 배달에 나선 30대 자영업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해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휴가 나온 군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JTBC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2일 자정쯤 음주 상태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31세 이모씨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운전자 A씨를 붙잡았다.
사고 영상에 따르면 속도를 높여 달리던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넘어진 오토바이는 30m가량 밀려가고 바닥에는 운전자가 쓰던 헬멧이 뒹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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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상태였는데 어머니 면허로 공유 차량을 빌려 또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 갈무리)
아내와 작은 가게를 꾸려온 이씨는 이날 밤 11시41분 마지막 배달 주문을 받고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나섰다.
결혼 한 달째인 새신랑 이씨는 신혼이지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샌드위치를 만들고 직접 배달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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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혼하고 가정이 생겼으니 돈도 많이 필요하고 내년에 아기도 준비를 하고 계획을 하고 있어서 더 한 푼이라도 모으려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