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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김기현, 이준석에 이어 김웅 만나려 해…탈당 만류 작업”

입력 | 2023-12-14 10:25:00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6.25. 뉴스1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4일 전날 사퇴한 김기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에 이어 김웅 의원을 만나 탈당을 만류하려 했다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전 대표가 본인이 잠행해 있는 상태에서 사퇴 등을 결단해야 하는 데 그 여부를 떠나서 이준석 전 대표와 김웅 의원을 만나기로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과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며 “예를 들어 당에서 탈당이 우려되는 분을 만나 탈당을 안하게끔 하는 작업까지 하고, 또 들어오실 수 있는 분들에게 대한 작업 등 정치적인 명분을 만들어놓고 사퇴를 하더라도 하자, 아마 그런 생각이 강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김 전 대표와 이 전 대표가 같이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처지가 비슷해졌다고 해서 손을 잡는 것이 국민에게 용납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 “어제 울산 관련 얘기를 안했다”며 “그 얘기는 (지역구 출마)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당 대표직을 벗어난 김기현 평의원 입장에서 다시 돌아봐야 되는 문제라고 본다”며 “울산에서 4선을 하고 시장까지 하신 분이기 때문에 차기 총선에서 울산 지역구를 지키느냐, 거기서 출마하느냐 여부는 개인의 판단 영역으로 당 대표직과 연계해 당을 위해 희생을 거기까지 얘기하기에는 인간적으로 가혹해 보인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