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2023.12.7/뉴스1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연간 변동률 기준 2년 연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월간으로 보면 서울의 경우 3월 -0.47% 변동률로 저점을 찍고 6월까지 하락 폭이 둔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다 7월 상승 전환, 1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역이 상승세로 돌아선 시점은 10월로, 지방은 국지적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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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부동산R114).
주택 거래량도 지난해 거래 절벽 현상보다는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파트보다는 아파트 유형 위주로만, 지방보다는 수도권 지역 위주로 제한적 수요가 유입됐다.
서울은 2022년 하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1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역대 최소 거래량을 나타냈지만, 올해 1월 기점으로 거래량이 △1월(1161건) △2월(2286건) △3월(3234건) △4월(2981건) △5월(3711건) △6월(4136건) △7월(3804건) △8월(4091건) △9월(3845건) △10월(2983건) 등 늘었다.
전셋값은 올해 상반기 전세 사기와 역전세 이슈로 떨어지다 7월 들어 서울 지역부터 하락세가 멈췄다. 서울 기준 올해 2월 -0.94%로 저점을 찍은 이후 6월까지 하락 폭이 둔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7월 보합 전환 이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내년에는 공급 축소로 전셋값이 더 오를 전망이다. 2023년에 급감한 인허가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2024년의 분양 물량 축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3년여의 공사 기간을 끝내고 2024년 입주하는 아파트 또한 2023년 대비 축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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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석연구원은 “신축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경우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재고 물량(기존 주택 매물)에 대한 매매 갈아타기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내년에는 신축 분양가 위주로 반영되던 물가 상승분이 기존 구축 주택(실물)으로 반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