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뮤지컬콩쿠르 예선 통과자 특전 수업에서 서로 화음 맞춰 11일 본선때 축하무대 선보여
서울 관악문화재단에서 6일 열린 제7회 동아뮤지컬콩쿠르 ‘마스터 클래스’에서 고등·일반부 본선 진출자들이 뮤지컬 ‘렌트’의 대표 넘버 ‘Seasons of Love’의 가창법을 배우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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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뮤지컬콩쿠르는 학교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예요. 열정과 실력이 남다른 사람들이 ‘마스터 클래스’에 모여 만드는 시너지는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거든요.”
서울 관악구 관악문화재단에서 6일 열린 제7회 동아뮤지컬콩쿠르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한 김다빈 씨(23·서울예대)가 말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4∼6일 진행된 예선 통과자에게 제공된 특전의 일환이다. 참가자들은 수업에서 배운 합창곡으로 11일 열리는 본선 경연에서 축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씨는 “올해로 4번째 동아뮤지컬콩쿠르에 도전한다. 1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마스터 클래스에서 솔로 파트까지 따내 너무나 행복하다”고 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채널A,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 등 7개 단체가 후원하는 올해 동아뮤지컬콩쿠르에는 지난해(176명)보다 1.8배로 늘어난 312명이 참가했다. 마스터 클래스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등부 16명, 중등부 8명, 고등부 8명, 대학·일반부 16명이 참가했다. 본선에서 수상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발성교정사로부터 성대 관리를 받고 뮤지컬 배우와 만날 수 있는 ‘보아스 뮤지컬 워크숍’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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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일반부 본선 진출자들이 이날 ‘마스터 클래스’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Seasons of Love’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하고 있다. 동아뮤지컬콩쿠르 제공
초등·중등부는 ‘마틸다 더 뮤지컬’의 인기 넘버 ‘어른이 되면’으로 수업을 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를 꿈꾸며 노래하는 합창곡이다. 유주헌 군(12·안양 부림초)은 “2년 전 뮤지컬 ‘비틀쥬스’를 본 뒤 뮤지컬에 반해 독학했다. 평소 화음을 맞출 때 끌려다니곤 했는데 전문 코칭을 받으니 빠르게 개선돼 보람차다”고 말했다. 솔로 파트를 맡은 양규아 양(10·하남 한홀초)은 “4년 전부터 어린이 공연단 활동을 했지만 뮤지컬 합창은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재밌었다.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