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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 최고 제조기술로 美中갈등 극복해야”

입력 | 2023-12-07 03:00:00

동아비즈니스포럼 석학들 강연




“한국은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공학과 제조 분야에서 거의 세계 최고의 나라다. 이런 강점에 집중해 현재 한국이 직면한 ‘크럭스(가장 큰 어려움)’를 극복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비즈니스포럼 2023’에 기조연사로 참석한 리처드 루멜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앤더슨경영대학원 명예교수(사진)는 한국이 마주한 ‘크럭스’로 미중 갈등,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불확실성, 인구 문제 등을 꼽으며 이같이 조언했다. 크럭스는 암벽 등반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구간을 뜻하는 용어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본인이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혁신 분야의 전문가 아제이 아그라왈 캐나다 토론토대 로트먼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AI 도입에 주저하는 후발주자는 선발주자를 영원히 따라잡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발빠르게 AI 도입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이날 포럼은 ‘디리스킹 시대, AI혁신과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루카스 베드나르스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수석 애널리스트,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최고경영자 겸 설립자, 프랑수아 칸델론 BCG 헨더슨 인스티튜트 글로벌 디렉터 등 세계적인 혁신 전문가들이 나서 지정학 위기와 AI 혁신의 시대를 돌파할 전략을 소개했다.



백상경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