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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사용한 ‘비닐 혈액백’ 개발… 美 의생명공학자 머피 박사 별세

입력 | 2023-12-07 03:00:00


깨지기 쉬운 유리병 대신 혈액을 보관할 수 있는 비닐백을 개발한 미국의 의생명공학자 윌리엄 머피 주니어 박사(사진)가 4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

그가 개발한 혈액 비닐백은 혈액이 최소 6주간 공기에 노출되지 않아 전 세계적 혈액 공급과 수혈에 크게 기여했다. 6·25전쟁에서도 대규모로 사용되며 부상병들의 수혈에 유용하게 사용됐다. 머피 박사는 2019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6·25전쟁은 혈액백의 효용성을 확인한 최초의 대규모 테스트였고, 절대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