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책임자 엄중 문책하고 사실관계 밝히도록 지시했어야"
광고 로드중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300만 부산시민의 민심이 그렇게 두려웠다면 100만명이 넘는 해병대 전역 예비역들의 마음도 살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故) 채 해병 사망 사건 특검법 연내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문제 있는 사람은 처벌받고 문제없는 사람은 업무에 정진할 수 있는 사회 만들어 주자는 것이 1년반 전 제가 윤 대통령을 당선시켜달라며 구호 중 으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을 구현하는 정부에서 수사나 일 처리가 미진하다는 판단 때문에 특검법이 3개 올라와 있고 각각 법안에 대해 국민이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 어쩌면 엄청나게 부끄러운 결과일 수도 있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어제 저는 상당히 놀랐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목 놓아 외치는 동안 어떤 반응도 없던 정부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는 즉각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며 사과하는 입장을 밝혔다”며 “300만명이 넘는 부산시민들의 분노가 두려워서 그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 여쭙고 싶다. 대통령께서 안보관을 얘기하고 올바른 대북관을 얘기하고 전쟁불사까지도 정부에서는 얘기하는 마당에 우리나라 최전선을 지키고 최선봉 부대가 돼야할 해병대의 명예가 추락한다면 누가 과연 실현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300만 부산시민의 민심이 그렇게 두려웠다면 100만명이 넘는 해병대 전역 예비역들의 마음도 살펴주길 기대한다”며 “48만 장병 누구의 가족이라도 내 안전이 지켜지는지에 대해 국가를 의심하지 않도록 이 사건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도록 마음 바꿔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원래 이런 건은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이었던 대통령께서 앞장서서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히도록 지시하셨어야 될 일”이라고도 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