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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단 철제펜스 걷어내 접근성 높인다

입력 | 2023-11-29 03:00:00

서울광장~덕수궁 연계 보행로 조성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근대문화유산 환구단(사진)의 울타리를 걷어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철제 울타리에 둘러싸여 있던 환구단 정문을 12월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이자 사적 157호인 환구단은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장소다.

서울시는 현재 환구단이 정문부터 철제 펜스로 막혀 주변 환경과 단절된 탓에 시민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환구단은 시민들과의 심리적 단절이 심하고 접근성도 열악하며 고유의 역사성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측면 계단으로만 올라갈 수 있는 환구단 정문도 개방하기로 했다. 또 환구단 주변에 공원을 만들어 서울광장 인근에 만들어지는 ‘광장숲’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환구단∼서울광장∼덕수궁을 연계해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세종대로변 덕수궁 돌담을 허무는 방안도 문화재청과 협의할 방침이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