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3.3.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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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27일 최근 대구를 방문하며 총선 행보 준비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꺼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준석 신당과의 경쟁 구도가 판단 요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준석 신당이 불타오르자 한 장관 카드를 꺼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저도 그렇게 분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한동훈 카드는)기본적으로 용산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며 “당에서도 어느 정도 의견을 줬겠지만 한 장관 거취와 관련해서는 한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여야 출마가 가능한 것이고 정치의 영역으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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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위원장은 “보수진영 지지층들의 환호를 끌어낼 만한 인물은 맞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라이트한 보수 지지층까지도 투표장에 이끌고 올 수 있는 능력은 있겠지만, 중도로 확장적인 면모를 보여주지 않으면 확장을 해낼 수 있는 캐릭터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한 장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 전 대표가 한 장관과 각을 세우지 않지만 국민의힘 주류와는 손을 잡고 싶어하는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는 “창당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천 위원장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창당 가능성을 90%로 소개하며 ‘비례정당은 아니다’라는 질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의 대구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는 질문에 “신당을 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변화를 주도해야 되겠다는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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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신당의 방향성이나 핵심 전략 지역을 대구로 선정한다면 비명(비이재명)계 분들이 들어오기 조금 멀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며 “당의 모양이 어느 정도 보이면 그때 최종 결정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