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023.6.14. 뉴스1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가장 적합한 중견수로 언급됐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잘 맞는 해외 프리에이전트(FA) 3명을 꼽았는데 이정후가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올 시즌 79승8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친 샌프란시스코가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선발 투수로 블레이크 스넬와 소니 그레이, 중견수로 코디 벨린저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해외 FA를 데려와 두 포지션을 해결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NBC 스포츠 베이 에리리어는 샌프란시스코에 잘 어울리는 중견수로 이정후를 소개했다.
매체는 “벨린저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받지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더 적합할 수 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매료돼 세 차례나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정후에 대해서도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20시즌을 뛴 전설적인 야구 선수 이종범의 아들”이라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유격수를 맡았으나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계약한 뒤 포지션을 중견수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다만 NBC 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KBO리그의 수준은 더블A와 트리플A 사이에 해당한다”며 “KBO리그의 평균 직구 구속은 88마일(약 141.6㎞)인 반면 메이저리그는 93마일(약 149.7㎞)에 달한다. (이에 적응해야 하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초반에 많은 삼진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매체는 이정후의 계약 규모로 5년 5000만달러(약 653억원)를 예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