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 기관 알시파 병원 작전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작전 지휘 센터와 기술 장비 등을 발견해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소장은 이날 알시파 병원에서 발견된 총기와 탄약, 수류탄, 방탄복 등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알시파 병원에서 회수한 기술 자산과 광범위한 정보들을 분석 중이라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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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국제 미디어 담당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도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MRI 센터 등에서 확보한 증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MRI 장비 뒤쪽에서 소총과 방탄조끼, 군복과 함께 중요 정보가 들어있는 랩톱을 담은 백팩도 발견했다”며 “보안 카메라는 부서지거나 테이프로 가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근거지로 간주, 진입 작전에 돌입했다. 이에 병원 안에 갇힌 수천명의 환자와 의료진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병원 공격이 논란이 일자, 백악관은 이날 미국은 공격을 승인한 적이 없으며 이스라엘군의 독자적 작전이었단 뜻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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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병원 공격은 “이스라엘군의 작전이며, 그들이 세워 실행한 것이고 미국은 이 과정에 개입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미국은 “무고한 시민과 의료진이 희생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일시적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시적 교전 중지와 하마스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2표, 기권 3표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엔 하마스 등이 억류 중인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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