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함께하는 제1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성악부문’ 10개국 51명 22일부터 예선 러시아-미국-스위스-독일 콩쿠르 등 세계 유명 콩쿠르 우승자 대거 출연 美-獨 오페라 감독, 英 테너 등 심사… 우승 상금 5만 달러-협연 특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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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28일 새 성악 제왕을 맞이하는 청중의 환호로 타오른다.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 미국 밴클라이번 콩쿠르 등 최고의 대회를 제패하며 세계를 대표하는 클래식 신예들을 배출하고 있는 대한민국. 그 수도 서울의 유일한 국제음악콩쿠르인 ‘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22∼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제18회 대회인 올해는 한국인이 세계 무대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 온 성악 분야에서 여섯 번째로 열린다. 이 콩쿠르는 해마다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을 번갈아가며 개최된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주가와 음악교육자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서울대 음대 최초의 외국인 교수 아비람 라이케르트(1996년·피아노·이스라엘)와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악장 리비우 프루나우(1997년·공동우승·바이올린·루마니아), 서울대 교수 백주영(1997년·공동우승·바이올린)과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2009년) 김동현(2018년), 피아니스트 신창용(2017년) 등이 이 콩쿠르에서 나왔다. 성악 분야에서는 2021년 BBC 카디프 콩쿠르 우승자인 김기훈이 2016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처음 국내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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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의 면면도 화려하다. 미국의 마이클 히스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예술행정 부국장과 그레고리 헹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예술감독, 독일의 아네테 베버 취리히 오페라 감독, 중국의 궈 썬 상하이 음대 부학장 등 세계적 예술행정가와 영국을 대표하는 헬덴(영웅적) 테너 존 트렐리븐, 일본의 메조소프라노이자 교육가인 가노 에쓰코가 참여한다. 한국인으로는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제 등에서 활약하고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베이스 연광철,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활약해온 소프라노 캐슬린 킴(한양대 교수), 테너 신상근(경희대 교수)이 함께한다.
입상자에게는 상금(1위 5만 달러·약 6600만 원)과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특전을 제공한다. 2위 이상 한국인 입상자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다. 준결선에서 한국가곡을 가장 잘 부른 외국인 참가자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한다.
대회 일정 △1차 예선 22, 23일 △2차 예선 24일 △준결선 26일 △결선 및 시상식 28일(상세 일정은 대회 홈페이지 참조, 결선 협연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덕기)
대회 장소 △리사이틀홀(1차 예선, 2차 예선, 준결선) △콘서트홀(결선 및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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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