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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위웍 파산으로 18조 손실

입력 | 2023-11-08 08:41:00


비전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웍 파산으로 모두 137억 달러(약 18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일 위웍은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손 회장은 자동차 공유에 이어 사무실도 공유한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며 막대한 투자를 했었다.

이 회사는 한때 월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상장 이후 주가가 470억 달러(약 61조원)에 달했었다.

그러나 파산보호 신청으로 주식 거래가 중지됐다. 거래 중지 직전 위웍의 주가는 83센트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주식 부분에서만 115억 달러의 손해를 보았고, 이와 별도로 이 회사와 관련해 22억 달러의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두 137억 달러의 손해를 본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례는 단순히 돈이 아니라 그의 투자 스타일에 문제 있다는 점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의 명성도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때 위웍은 가장 유망한 IT(정보기술) 기업 중 하나로 각광받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사무실 공유 수요가 급감해 경영 위기를 맞았고, 결국 6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