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 전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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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경찰서 건물에서 몸을 던져 사망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조사한 담당 경찰관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마포경찰서 5층과 옥상 사이 창문에서 A씨(23)가 투신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오후 6시쯤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한 남성에게 포인트 환전 사기로 90만원을 빼앗겨 이날 경찰의 조사를 받은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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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남성은 돈을 찾으려면 9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했고 A씨는 이에 따랐지만 이후 더 큰 금액을 요구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조사한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소속 B수사관을 변사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 B수사관은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34분간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가 진행된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여러 민원인과 수사관들이 드나드는 공개된 장소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망과 관련해) 조사 과정을 명명백백하게 살펴 피해자가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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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