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총리 "AI, 변화와 두려움·위험 모두 초래" "AI 출시 전 안전성 검증 위해 협력해 나갈 것" "英·美, 세계 최고 AI 안전 연구소 설립하기로"
광고 로드중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의’ 폐막 날 정보 기술이 인류에 기회이자 위협이라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회의 둘째 날에 열리는 AI와 관련한 안전·보안 위험 회의에는 초청받지 못했다.
2일(현지시간) 수낵 총리는 “가까운 미래에 경제, 사회, 삶 전반적인 부분에 AI와 같은 기술 발전보다 더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은 없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새로운 기술이 일으키는 물결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두려움과 위험도 가져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지도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적절하고 책임감 있는 장기적 결정”이라며 “그래서 제가 이번 정상회담을 소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정부와 AI 기업이 오늘 획기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새로운 AI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동반자관계는 우리가 공유하는 책임을 명시하는 일련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내린 결정에 따라 가능해졌다”면서 “영국과 미국 정부는 가장 발전된 프론티어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공 부문 역량을 갖춘 세계 최고의 AI 안전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또 “이번 주까지 세계는 위험에 대해 공유된 이해조차 하지 못했다”면서도 “전날 우리는 모든 위험의 본질에 관한 최초의 국제 성명에 동의하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대륙을 포괄하는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한 모든 국가가 서명한 것”이라고 공지했다.
동시에 “미국과 중국도 포함된다. 어떤 사람은 중국을 초대하면 안 된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중국과는 결코 합의할 수 없다고 한다”며 “둘 다 틀렸다. AI 안전을 위한 진지한 전략은 세계 최고의 AI 역량을 모두 참여시키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일갈했다.
광고 로드중
전날 미셸 도닐런 영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유럽연합(EU)과 미국, 중국 등 28개국이 AI 기술 안전에 관한 내용이 담긴 ‘블레츨리 선언’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선언은 전 세계적인 노력을 통해 AI의 잠재적인 위험을 이해하고, 이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영국 정부가 위험한 AI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세계 최초의 합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도닐런 장관은 “우리는 항상 어떤 나라도 인공지능에 의해 초래되는 도전과 위험을 제압할 수 없다고 말해왔고, 오늘의 획기적인 선언은 AI 기술의 안전한 발전을 보장함으로써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려는 세계적인 노력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세계 최고의 AI 강국들이 AI의 위험성을 이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에 동의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자녀와 손주들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번 행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 등 AI 관련 기업인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전경훈 DX(디바이스경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정상회의는 6개월 뒤 한국에서 열린다. 3차 회의는 프랑스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