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중심 소폭 성장세 반도체·디스플레이 연쇄 실적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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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했던 노트북 시장이 폴더블 제품과 애플의 신제품 출시 예고로 꿈틀대고 있다. IT 수요 하락세 가운데 가장 침체했던 노트북 시장까지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노트북 시장은 장기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보다 12.2% 감소한 1억63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스마트폰처럼 접는 디스플레이인 ‘폴더블’ 형태가 프리미엄 노트북에 적용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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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시장 핵심 기업인 HP도 17인치 폴더블 노트북 모델 ‘HP 스펙터 폴더블’을 공개했다. 제품을 완전히 펼쳤을 때 17인치 태블릿과 데스크톱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제품을 90도로 접어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얹으면 12인치 노트북이 된다.
애플도 이달 31일 신제품 공개를 예고하면서 노트북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애플이 공개 제품에 대한 정보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맥북 프로와 24인치 아이맥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있다. 아이맥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M1칩을 탑재한 제품으로 2021년 4월 출시 이후 2년 이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침체된 시장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노트북은 일반 제품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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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노트북 수요가 살아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가 연쇄적으로 실적 회복 상승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비전력을 대폭 줄인 LPDDR D램 기반의 7.5Gbps 패키지 모듈 제품인 ‘LPCAMM’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SK하이닉스도 초당 9.5기가비트(9.6Gbps)를 구현한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 5 터보(LPDDR5T)’ 상용화에 나섰다.
LPDDR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장치 등에 탑재되는 저소비전력 D램이다. 성능·저전력·디자인 효율성 측면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내 프리미엄 노트북 등에 탑재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차세대 노트북을 비롯한 IT제품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폴더블 패널 적용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생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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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