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발생한 부상자 가운데 30~40%는 어린이라고 현지 외과의사가 밝혔다.
팔레스타인계 영국인 외과의자 가산 아부-시타는 12일(현지시간) CNN에 가자지구 알와다 병원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부상자들이 자신의 집 잔해 속에서 부상했다”면서 “어린이를 비롯한 부상자들은 파편과 잔해에 짓눌려 상처를 입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부상자들의 상처는 감염이 심각해 수차례 수술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겐 이런 수술이 평생에 걸친 상처가 될 것”이라면서 “아이들의 몸은 상처를 입은채 신체적 성장을 거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반복적인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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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한 이후 이스라엘은 밤새 공습과 동시에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와 식수, 식량, 가스의 공급을 모두 끊으며 전면 봉쇄에 나서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자지구 내 의료 시스템이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고, 국제적십자위원회(IRCRC) 역시 가자지구 내 병원 발전기용 연료가 곧 고갈될 것이라고 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