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오태곤.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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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4위로 올라섰다.
SSG는 8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서 난타전 끝에 10-8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72승3무64패가 돼 4위로 올라섰다. 같은날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71승2무63패)와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5모(0.0005)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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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3-2로 앞서던 6회말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엘리아스는 무사 2,3루에서 권희동, 오영수, 최정원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역전 당한 뒤 박세혁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6실점했다. 스코어는 3-8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SSG는 8회초 대반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김성현이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하재훈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최항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는 대타 김강민이 적시타를 때려 6-8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서 오태곤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홈런을 때리며 9-8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아웃 이후에만 6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이었다.
SSG 랜더스 최정.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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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40세이브를 거둔 것은 KBO리그 역사상 9번째이며, 선수로는 6명째다. 오승환(삼성)이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 두 차례를 포함해 총 4차례 40세이브를 넘겼고, 손승락, 진필중, 고우석(LG), 정명원 등이 기록한 바 있다.
오태곤은 이날 5회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8회 역전 결승 3점포까지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4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8회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시즌 4패(4승27세이브)째를 안았다.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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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4회말 양석환의 2루타에 이은 양의지의 적시타, 강승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뽑았다. 이후 8회 한 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정철원은 8회 2사 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13세이브(6승5패)째를 수확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68승2무67패가 돼 6위를 유지헀다. 5위 NC와는 3게임 차.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은 60승1무79패(8위)가 됐다.
KIA는 1-1로 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에는 정해영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갔다. 정해영은 시즌 20세이브(3승4패)로 3시즌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수원에서는 2위 KT 위즈가 9위 한화 이글스를 9-2로 꺾었다.
KIA 타이거즈 김태군. 뉴스1 DB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12승(무패)을 달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