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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자국 은행에 예치한 달러자금의 현금 인출과 거래를 2024년 1월1일부터 금지한다고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 저널(WSJ), 동망(東網)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라크 중앙은행 당국자와 외신을 인용, 금융당국이 달러 자금이 현지에서 금융범죄와 미국의 이란 제재를 회피하는데 쓰이는 걸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중앙은행 당국자에 따르면 이라크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맡긴 달러자금 가운데 매년 100억 달러(약 13조4900억원) 상당을 자국으로 이체하지만 이중 50% 정도가 불법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정이용을 근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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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는 올해 말까지 달러로 예금한 경우 달러로 내년에도 달러자금을 찾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4년 들어 예치한 달러는 인출 시 디나르로만 받을 수 있으며 또한 1달러=1320디나르의 공식환율을 적용한다.
이라크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달러의 현금인출 금지 조치가 해외에서 송금을 받은 계좌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라크는 이미 달러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신송금을 규제하는 틀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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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원유 수출과 판매로 인해 얻은 1200억 달러 자금을 미국에 예치하고 있으며 식량과 소비재 같은 합법적인 수입 때에만 달러를 쓰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