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의회를 방문해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한 가운데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추가 지원을 반대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확인한 이 서한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안보, 경제, 인도주의적 지원에 240억 달러(약 32조1840억원)를 추가로 요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했다.
또 이들은 의회가 이미 승인한 10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지원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제한 지원’은 불분명한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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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서한을 통해 “반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우크라이나는 6개월 전보다 승리에 가까워졌나. 우리의 전략은 무엇인가”라며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도 모른 채 지원 요청을 승인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WSJ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의 62%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4월 56%였던 것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정치권을 설득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지난해 같은 연설 대신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과 따로 회담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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