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농심 ‘먹태깡’을 한정 판매한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이마트에서 한 시민이 구매한 먹태깡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7.30/뉴스1
저출산 시대가 수년째 계속되면서 과자 제조사들은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이런 점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의 확대로 안주용 과자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며 ‘어른용 과자’ 신제품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과자 시장에는 술과 잘 어울리는 안주용 과자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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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먹태깡은 맥주와 함께 술안주로 먹는 소비자들이 많다. 대표적인 술안주 중 하나인 먹태의 맛을 간편한 과자로 느낄 수 있어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 SNS 게시물의 상당수는 먹태깡을 맥주와 함께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먹태깡의 열풍에 롯데웰푸드(280360)는 ‘오잉’의 신제품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4일 편의점을 시작으로 9일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가리 역시 먹태와 함께 대표 술안주 중 하나다.
롯데웰푸드 ‘노가리칩’.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저출산 등으로 인해 아이들보다 성인을 타깃으로 과장 시장 트렌드가 옮겨가는 추세”라며 “기존 오잉 제품을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을지로 가맥집 안주 콘셉트의 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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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을 위한 과자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구매력도 있고, 코로나 이후 홈술도 많이하면서 안주로 과자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