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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가 중국의 군사력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기 임기 중에 대만 무력침공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1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전날 대만 의회에 해당하는 입법원에 제출됐다.
대만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중국군이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 대만 인근에서 벌인 대규모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적 현상을 파괴하고 무력 침공 의도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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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의 3기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다.
또 보고서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가 시 주석에 이은 부주석을 1979년 중공-베트남 전쟁 실전 경험자와 대만 방면을 관할하는 동부전구 수장 경험자로 임명한 점 등을 봤을 때 “(중국이) 대만 작전 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주변에 항행 금지구역을 설정한 점 △올해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에 반발해 대만 주변을 도는 군사훈련을 벌인 점 등을 언급하면서 “대만해협 평화의 현주소는 이미 파괴됐으며 중국은 무력침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경쟁 등으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과 군사충돌 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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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이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둥펑(DF)-17 등 신형 미사일 배치를 가속화하고 미군 개입을 막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