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단수용시설 '영화숙·재생원' 가혹 행위·강제 노역 등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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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23일 ‘영화숙·재생원 인권침해 사건’ 조사를 개시하며 출범 이후 첫 집단수용시설 인권침해에 관한 직권조사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과거사정리법에 따라 역사적 중요성이 있고, 진실규명 사건에 해당하며, 중대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사건을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영화숙·재생원 인권침해 사건’은 부산 최대 규모 집단수용시설에서 발생했다. 진실화해위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이곳에 수용된 피해자들이 겪은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부실한 급식과 옷, 주거 환경 등 열악한 환경에서 벌어진 교육받을 권리 침해, 구타와 성폭행 등 가혹 행위, 강제 노역 등 각종 인권침해 등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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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실화해위는 이날 ‘인천 도시산업선교회 인권침해 사건’, ‘콜트악기 노조 간부 탄압사건’ 등 노동 사건을 포함한 25건에 관한 조사 개시 결정도 내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