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길터주기’ 훈련도 실시
제414차 민방위 날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 16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6년만에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둔산초 3~6학년 4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2023.5.16. 뉴스1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이번 훈련부터는 공습경보 발령 시 사이렌 울림 시간이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단축된다. 공습경보가 들리면 실외에서 보행 중인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해 약 15분간 머물러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7000여 개가 지정돼 있으며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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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간 차량 이동도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역 사거리 △여의2교 사거리∼국회대로∼광흥창역 사거리 △하계역 사거리∼중화역 사거리 총 3개 구간이다. 각 광역시에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구간 이상에서 훈련이 진행된다.
소방청 제공
각 소방서는 경찰과 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민방위 훈련 공습경보 발령 시 지휘차, 펌프차, 탱크차, 구급차 등을 훈련구간에서 주행한다. 이때 일반 차량은 도로 좌·우로 양보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는 소방차가 지나갈 때까지 잠시 멈춰야 한다.
정부는 국민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운행하기로 했다. 다만 훈련 공습경보 발령 뒤 경계경보 발령까지 15분간은 지하철 등에서 하차해도 역사 외부로의 이동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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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