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을 사실상의 동맹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신(新) 삼각공조체제’ 성과를 안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미국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1박4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공항에는 미국 측에서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 이사장,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해 차량에 하차한 뒤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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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 방안(캠프 데이비드 정신), 구체적인 협력 지침(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3국 협력이 공고한 ‘제도적 골격’을 갖추게 됐다.
특히 공동 위협이나 도전에 3국이 공동 대응한다는 ‘약속’(3자 협의 공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미일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범지역 협력체’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미일 협력체가 쿼드(QUAD, 미국·인도·일본·호주)나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등 역내 미국 주도의 다른 소다자 협력체보다 더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세기의 합의’를 끌어낸 캠프 데이비드에서 사상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다는 의미도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이곳으로 초청한 것은 3국 정상 간 한미일 협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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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