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부과학성, ‘과학기술지표 2023’ 보고서 전날 발표 日, 인용횟수 상위 1% ‘톱 논문’ 수에서도 이란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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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과학연구 논문의 양과 질에 관련된 주요 3개 지표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2019~2021년 발표된 각국의 논문 수 등을 분석한 ‘과학기술지표 2023’ 보고서를 전날 발표했다.
연구의 활발함을 보여주는 논문 총수에서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4.6%로 2위인 미국과의 차이가 8.5%포인트로 전년보다 더 커졌다. 일본은 인도, 독일에 이어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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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에너지, 열역학 등의 분야에서 존재감이 높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시아와 중동의 신흥 국가들이 서구와는 다른 연구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또 인용 횟수가 상위 1%인 최고의 논문 수에서도 중국, 미국, 영국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일본은 한국(11위)에 이어 12위였다.
논문을 인용한 연구자의 소속기관이 자국 내에 있는 비율은 미국이 29%였고 일본이 19%, 영국·독일·프랑스·한국은 10%대였다. 중국은 61%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았고, 10년 전 48%에서 확대됐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연구자들이 서로 논문을 인용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고 닛케이가 지적했다.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자국 인용이 많다고는 하지만 중국이 연구력에서 만만치 않은 존재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세계 양대 저명 과학지인 영국 네이처와 미국 사이언스의 논문 수 점유율을 보면 중국은 20% 남짓으로 미국의 70% 안팎에 비하면 아직 낮지만 영국, 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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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일본에서는 박사학위 취득자의 성장 정체가 오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젊은 연구자가 희망을 품고 연구에 임할 수 있는 환경 정비가 필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