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무기 불법 소지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 '10대 도시 탈취'…SNS 통해 홍보되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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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에서 10대 청소년 수백명이 떼 지어 몰려 다니며 도심 한복판에서 난동을 피우다 40여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NBC, CBS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시카고 루즈벨트에서는 10대 청소년 400여명이 모여 경찰의 구두 해산 명령을 무시하며 소요 사태를 일으켰다.
이들은 편의점 등 상점을 습격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거리에서 패싸움을 벌이기도 하는 등 집단 난동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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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태는 이른바 ‘틴 테이크 오버’(Teen Takeover of the city·10대들의 도시 탈취)가 소셜 미디어에서 홍보되며 발생했다.
프레드 월리 시카고 경찰서장 대행은 “우리는 관대한 태도를 취했으며 일반적으로 통행금지 시간이니 해산을 요청하면 그렇게 한다”면서 “하지만 이날 이들은 선을 넘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이들은 병을 던지고 도로에 뛰어들었으며 상점에서 장난을 치는 등 행위를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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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2명이 체포됐고 지난 4월엔 1000여 명이 집단 난동에 참여해 1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