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6일 국내 첫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5번째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폴드5’를 발표했다.
두 제품 모두 물방울 형태의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주름과 두께를 줄였다. 접었을 때 보이는 빈틈을 최소화했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셋으로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해 성능을 대폭 높였다. 다만 가격은 전작 대비 약 5만(플립5)·10만원(폴드5)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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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5 외부 화면(3.4인치) 2배로 커져…출고가 약 5만원 인상
ⓒ News1
외부 화면은 크기가 커진 만큼 쓰임새가 다양해졌다.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카카오톡 등 문자 메시지 발송 △부재중 전화 확인 △동영상 감상까지 가능하다.
또 외부화면 ‘플렉스캠’(접힌 상태로 촬영) 기능을 활용해 1200만 화소 후면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고 촬영물을 확인·편집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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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0g’ 감소한 Z폴드5, 출고가 10만원 인상…‘1TB 모델’ 247만원
갤럭시Z플립5 민트 색상 (삼성전자 제공)
무게(253g)는 10g 줄고, 접은 두께(13.4mm)는 직전 모델(14.2~15.8mm)보다 1.6mm 감소했다.
메인(펼쳤을 때) 화면은 7.6인치로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전작보다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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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5는 ‘멀티 태스크’(동시 작업) 성능도 개선했다. 먼저 PC 작업표시줄처럼 화면 아래 여러개의 아이콘을 배치한 ‘태스크바’는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을 띄울 수 있게 됐다. 전작은 앱 2개만 지원했다.
또 처음 추가된 ‘두 손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앱과 화면 간 전환이 쉬워졌다. 예를 들어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채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를 열어 이미지를 쉽게 붙여 넣을 수 있다.
앱을 화면 구석에 옮겨 놓는 ‘팝업 숨기기’ 기능을 쓰면 전체 화면을 영상을 보면서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만 플립5·폴드5의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다. 플립5는 3700밀리암페아시(mAh), 폴드5는 4400mAh다.
◇‘가격 인상’ 플립5·폴드5 8월11일 국내 출시…8월1일부터 7일까지 사전판매
아이스 블루 색상의 갤럭시Z폴드5 (삼성전자 제공)
폴드5는 △209만7700원(256GB) △221만8700원(512GB) △246만700원(1TB·삼성닷컴 및 삼성강남 전용)이다. 각각 9만9000원씩 인상됐다.
이번 제품은 8월11일 국내 출시된다. 사전 판매 기간은 8월1일부터 같은달 7일까지다.
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으로 나온다. 또 Z폴드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깔로 판매된다.
다만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전용 컬러 제품을 판매한다.
플립5는 기본 색상(4종)에 △옐로(노란색) △그레이(회색) △블루(파란색) △그린(초록색) 등 4가지가 전용 컬러다.
폴드5는 기본색 3종에 그레이·블루 등 2가지가 단독 색상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