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2023.7.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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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시즌에 11연승 기록을 작성한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이 커피차를 선물 받았다. 이 감독이 ‘프로야구단 감독’이 된 뒤 처음으로 받은 커피차 선물인데, 그는 기쁨보단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26일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0차전이 열릴 서울 잠실구장의 선수단 출입구 옆에는 커피차 한 대가 서 있었다. 이 감독의 지인이 이 감독과 두산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보낸 차량이었다.
두산은 전날(25일) 롯데를 8-5로 꺾고 11연승을 질주했고 이 감독이 역대 KBO리그 국내 사령탑 부임 첫 시즌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한 것을 축하하는 선물이었다. 이 감독도 아이스티 한 잔을 마시고 결연한 각오로 이날 롯데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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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지인 분께서 감사하게 커피차를 보내주셨다”며 “내가 현역 때는 커피차를 선물 받던 시절이 아니었다.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하고 처음 받아본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시리즈에 간다라는 문구가 참 부담스럽다. 지인들께서 (저에 대한) 기대가 크셔서 저보다 더 우리 두산 베어스를 걱정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26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커피차 선물이 왔다. 2023.7.26/뉴스1
역사를 쓰려면 먼저 ‘새 얼굴’ 애런 윌커슨을 공략해야 한다.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롯데와 계약한 윌커슨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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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민타자’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감독 부임 첫해부터 또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선배 감독들을 모두 제친 이승엽 감독은 이제 KBO리그 역대 부임 1년차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2연승에 도전한다. ⓒ News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