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대학로 등 극심한 정체 日대사관으로 행진중 경찰과 충돌 경찰 뺨때린 민노총 조합원 체포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를 비롯해 대학로, 서대문역 등 도심 곳곳에서 주말 집회가 열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 과정에서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 왕복 도로를 모두 점거하면서 경찰이 두 차례 해산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민노총 등 43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전날(15일) 오후 4시경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7·15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1만3000명이 모였다.
민노총 산하 노조들은 본집회에 앞서 서울 종로구 대학로와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 등에서 사전집회를 열었다. 대학로에선 이날 오후 2시부터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1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대학로 이화 사거리부터 혜화역 1번 출구까지 약 800m 구간 6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간 세종대로 정부청사 앞에선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조가,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선 민노총 조합원들이 각각 집회를 열었다. 이들이 본집회 시간에 맞춰 경복궁역 인근으로 향하면서 오후 4시 20분경 서울 도심의 차량 운행 평균 속도가 시속 7km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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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기자 bi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