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가 11일 개최한 ‘2023년 과학기자대회’에서 의사과학자를 주제로 언론과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있다. 2023.07.11 ⓒ 뉴스1 김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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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퇴로가 있는 분들을 잡으려면 엄청난 장점이 있어야 합니다.”
‘의사과학자’를 기르는 것뿐만 아니라 유지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2023년 과학기자대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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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의사과학자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와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결국 인재를 붙잡아 둘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신찬수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은 “독립적인 의사과학자로 성장한 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연구비 수주가 어려워 도중에 중단한 경우가 있다”며 “학생들의 롤모델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여러 단계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이사장은 미국의 경우에도 경력을 쌓으며 이탈자가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의사과학자의 길 대신 개업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퇴로가 있는 인재를 잡으려면 엄청난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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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이사장에 이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에서 연구와 임상을 동시에 하는 김한상 교수도 연단에 섰다.
김 교수는 “국가의 지원 아래 의사과학자가 양성된 지 10년이 됐다”며 “의사과학자의 수도 중요하지만 본래 목적에 맞게 이들이 갈 수 있는 환경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