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2023.4.7/뉴스1
관객 수 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에만 199차례 전석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그대가 조국 영화관 상영 내역’ 자료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지난해 5월25일부터 10월1일까지 상영됐다.
해당 기간 심야·새벽 시간 상영된 전체횟수는 577회, 이중 199회(35%)가 전석 매진됐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업무방해 혐의로 영화관 3곳과 배급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영장에는 관객 수 조작 의심 영화 목록 수십 편을 업급했다. 이 중에는 조 전 장관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포함됐다.
영진위는 2022년 12월부터 심야·새벽 시간대 좌석 판매율이 90% 이상인 영화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 22일까지 심야·새벽 시간대 전석 매진된 사례는 109건이다.
‘그대가 조국’은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6개월을 상영 기준으로 볼 때 국내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의 사례를 합친 것보다 전석 매진 사례가 많다.
특히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는 지난 6일까지 심야·새벽 시간 총 3471회 상영됐지만, 전석 매진은 3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