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기회주의자라고 안해" 해명
광고 로드중
장관직 사퇴를 놓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에게는 서운함이 없지만 이 전 대표에게는 서운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 전 대표를 저격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에 우호적인 모양새다.
추 전 장관은 3일 밤 KBS 2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과거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된 과정을 재차 설명했다. 자신은 사퇴할 생각이 없었지만 인사권자인 문 전 대통령이 물러나달라며 해임했다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추진하며 극심한 갈등을 빚었고, 국정의 다른 이슈는 전혀 드러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광고 로드중
다만 해임 배경을 두고 “곧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다가오니 당이 요구를 한다‘(고 하더라)”고 언급하면서도 “(문 전 대통령은) 인사권자이기에 (사퇴) 종용이라기보다는 법적인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낮췄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에 이어 페이스북 글에서도 문 전 대통령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라고 지시했다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지만 이날 방송에는 문 전 대통령을 직접 저격하지는 않았다.
야권 분열로 비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은 물론 이러한 논란이 현 지도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운함이 있는지, 아니면 당시 이낙연 대표한테 서운함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도 “이낙연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 됐다.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된다라고 하면 안 됐다”며 이 전 대표만 겨냥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