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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미 최초로 교통혼잡방지 톨게이트 설치…요금 받아

입력 | 2023-06-27 09:47:00

2024년부터 도심 진입차량 23달러씩 매년10억달러
교통혼잡 · 대기질 개선..공공교통 시스템 비용도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미국의 뉴욕시 당국이 국내 최초로 택시들의 도심부 진출입시 추가 요금을 받는 톨게이트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교통혼잡을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며 뉴욕시의 공공 교통시스템의 운행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시 당국은 밝혔다.

2024년 봄에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뉴욕과 함께 세계 최악의 교통 혼잡 도시로 손꼽히는 런던, 싱가포르, 스톡홀름 같은 도시에서도 이미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뉴욕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맨해튼 남쪽 60번가에 진입하는 운전자들은 일정 요금을 내야한다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은 발표했지만 요금 액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계획은 전에도 제안이 있었지만 오랫 동안 지연되어 온 사업이다.

이 혼잡 통행료는 연방고속도로청의 승인을 얻으면서 최종 장애물이 사라졌다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은 뉴욕시의 모든 열차, 버스, 통근전철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최종 톨게이트 요금과 함께 면제, 또는 할인 대상에 대해서도 결정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호컬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청신호로 , 우리는 이번 계획을 계속해서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도로상의 차량 진입 대수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운전자들은 하루에 최고 23 달러를 내야 뉴욕의 도심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지난 8월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럴 경우 매년 통행료 수입이 10억 달러 (1조 3067억 원)에 달하게 된다. 이 금액은 뉴욕시내 대중교통 시스템의 개선과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주 교통국은 밝혔다.

뉴욕주의회는 2019년에도 이번과 같은 개념의 혼잡통행료 징수 시안을 통과시켰지만, 이어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와 연방 교통당국의 협력 부재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중단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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