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NH농협은행 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정상을 차지한 문혜경.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문혜경은 20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파이널게임(듀스) 끝에 정주링(30·대만)을 4-3으로 물리쳤다. 문혜경이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두 번째다. 문혜경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송지연(29·문경시청)에게 우승을 양보해야 했다.
문혜경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에서 단식 정상을 두 번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 소프트테니스 간판으로 통하는 선수다. 그러나 국제대회 우승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때도 김기성(41)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결승전에서 문혜경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위카이원(28)과 함께 출전한 정주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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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김태민(27·수원시청)-김현수(35·달성군청), 윤형욱(34·순창군청), 김병국(34·순창군청)-이현수(39·달성군청)가 출전한 한국 A팀이 위카이원 등이 출전한 대만 대표팀을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인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