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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냉장면 1위’ 풀무원, 올해 밀키트 시장 진출… “외식 퀄리티로 여름 시즌 공략”

입력 | 2023-05-15 13:07:00

풀무원, 지난해 생면사업 연간 매출 1000억 돌파
2년 연속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냉장면 노하우 기반 밀키트 시장 입지 강화
여름 시즌 매출 약 15% 성장 예상
냉면집 버금가는 물냉·비냉 밀키트 출시



풀무원 밀키트 제품 이미지


5년 연속 국내 냉장면 시장 1위를 기록한 풀무원이 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냉장면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밀키트 시장에도 진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해 국내 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식품은 냉장면 분야에서 처음으로 외식 메뉴 퀄리티를 구현한 밀키트를 출시하고 올해 여름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냉면과 비빔면, 곤약면 등 여름면 성장을 기반으로 생면 사업 연간 매출 규모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풀무원 생면 사업은 지난 2021년 첨단 가정간편식(HMR) 생면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다. 새 공장에 혁신 설비와 공정을 도입하면서 제품 품질과 만족도가 개선됐다고 한다. 특히 품질 개선뿐 아니라 그동안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요리 종류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신공장 가동에 따라 2021년 풀무원 생면 제품 매출은 10.9% 늘어난 성장률을 보였다. 작년에는 13.5% 늘어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다고 풀무원 측은 전했다.

올해 역시 연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름 시즌 매출 목표를 약 15% 증가한 수준으로 잡고 신제품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름 시즌에는 냉면을 비롯해 별미여름면(비빔면, 쫄면, 메밀소바, 냉우동 등), 라이트누들 등 3개 카테고리로 냉장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냉면 카테고리에서는 생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이번에 처음으로 밀키트 제품을 출시한다. 그동안 면과 소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외식 전문점에 버금가는 품질과 맛을 구현해 왔는데 한 그릇 완성도를 위해 고명까지 구성한 밀키트 제품을 새롭게 개발했다.

풀무원 냉면 밀키트는 보관 편의까지 대폭 높였다. 일반적으로 밀키트 소비기한은 일주일 내외지만 풀무원은 초절임 채소나 레토르트 살균 처리한 삶은 달걀로 제품을 구성해 밀키트 완제품 소비기한을 45일까지 늘렸다. 외식 냉면 가격이 치솟으면서 ‘면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전문점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에 못지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냉면 밀키트를 선보인 것이다.

냉면 밀키트는 물냉면과 회냉면 등 2종으로 구성했다. 초절임 얼갈이배추와 명태회무침, 삶은 달걀 등 전문점 냉면처럼 모든 재료가 담겨있고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 제면 노하우로 만든 면에 육수와 양념 등을 더해 풍미를 높였다”며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 냉면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삭 얼갈이배추 물냉면 밀키트(2인용)는 맑은 동치미 국물과 담백한 소고기 양지육수를 배합해 청량한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물냉면이라고 소개했다. 매콤한 명태회무침 회냉면 밀키트는 풍성한 명태회무침이 특징이라고 한다.

노혜란 풀무원식품 프레쉬레디밀(FRM, Fresh Ready Meal)사업부 생면CM(카테고리 매니저, Category Manager)은 “풀무원은 냉장면 시장의 확고한 1위 기업으로서 시장 혁신을 꾸준히 이끌어 가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밀키트 시장에서도 다시 한 번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