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이 우승 경쟁중인 ‘라이벌’ 파나티나이코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림피아코스는 9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 9라운드에서 파나티나이코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시즌 초반 겪은 부진 탓에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20승10무5패(승점 70)로 3위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까지 1경기 남은 올림피아코스는 2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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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던 파나티나이코스는 이날 패배로 23승8무4패(승점 77)가 되면서 AEK 아테네(승점 80)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AEK 아테네는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 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올림피아코스의 중원을 책임진 황인범은 후반 30분 파팀 카사미와 교체되기 전까지 75분 동안 공수에 걸쳐 종횡무진 맹활약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5%를 기록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1번 만들었다. 또한 상대 진영에서 정확한 패스를 10차례 성공시키는 등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더불어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9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적으로도 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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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23분에 나온 올레그 레아브추크의 골로 승리를 확정 지으면서 홈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을 줬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15일 PAOK와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