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스템이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잇단 은행 파산이후 신용 경색 가능성이 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고했다.
연준은 8일(현지시간) 금융경제 건전성 관련 반기 보고서를 통해 금융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지만 전반적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시장전문가, 경제학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고 전했다. 은행시스템 압박, 부동산 불안, 지속적 인플레이션, 긴축적 통화정책, 지정학적 긴장 등이 금융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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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잠재적 뇌관으로 꼽히는 상업용 부동산을 포함해 가계와 기업 부채 전반에 걸쳐 레버리지(차입)가 전반적으로 낮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다만, 헤지펀드와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레버리지의 위험성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취한 조치에 예금자들은 안도했고 은행시스템은 광범위한 건전성과 탄력성을 유지했다”며 “은행 시스템 전반의 총자본 수준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잇단 은행 파산에 따른 위기 대응조치는 전반적 시스템 안정화에 도움이 됐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은행 부문은 상당한 손실흡수 능력으로 탄력성을 유지했다”며 “연준과 다른 기관들의 정책 개입은 은행 긴장을 완화하고 추가 스트레스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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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책임자들은 예금유출, 경기둔화, 은행 유동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대출과 기업대출 역시 상업용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부문으로 꼽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