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에 이어 기시다 총리의 답방으로 양국 간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다.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으로 양국 간 관계 개선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셔틀외교 복원에 따라 각종 수출 규제 해소, 화이트리스트 복귀 등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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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양 정상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시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단합된 대응에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나아가 “작년 11월 프놈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한 실현 방안에 대해 당국 간 논의 진행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도 북한의 도발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일미동맹, 한미동맹, 일한 그리고 일한미의 안보협력을 통해 억제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중요성에 대해 의견이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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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을 계기로 한미일의 공조 수준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NCG 참여는 아직 논의하기 이르지만 가능성은 열어뒀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은 일단 한국과 미국의 양자 간 베이스로 합의한 내용”이라면서 “그렇지만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먼저 한미 간 NCG가 정착되고 활성화된 이후 추후 일본 참여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막 만든 NCG를 3자, 4자로 확대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도 한일 관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국부부의 매슈 밀러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동맹으로서 미국은 한일 정상회담 소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에도 여러 차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