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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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오삼이’(코드번호 KM-53)가 충북 영동에 또 다시 나타났다.
5일 영동군에 따르면 전날 4일 오전 8시 50분쯤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인근에 이 곰이 출몰했다.
군은 읍·면 마을방송을 통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산나물을 캐러 산에 올라갈 때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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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에는 인근 마을인 옥천군 청산면 명티리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삼이는 2015년 1월 태어나 같은 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이다.
서식지를 벗어난 뒤 경북과 경남, 충북 등을 광범위하게 돌아다니면서 ‘콜럼버스 곰’이라는 애칭도 붙었다.
2018년 5월 대전∼통영 고속도로 함양분기점 부근서 고속버스에 부딪혀 왼쪽 앞발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치료 후 2018년 8월 경북 김천의 수도산에 재방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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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이다. 피해 발생 땐 보상체계가 갖춰져 있는 만큼 불법 포획하거나 해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관계자는 “오삼이는 경남북과 전북, 충북 남부 일원까지 서식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삼이를 24시간 위치 추적하는 만큼 사람과 접촉할 일은 없겠지만 혹시 마주치면 뒷걸음질로 자리를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동=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