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고2… 2년새 2.3배로 늘어 39%가 “성적-시험-숙제 때문”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아동·청소년 10명 중 1명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재단)이 발표한 ‘2023 아동행복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중 ‘충동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재단은 매년 보고서를 내는데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봤다는 비율은 2021년 4.4%에서 2년 만에 2.3배가 됐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이유로는 ‘학업 성적과 시험, 숙제 때문’(39.3%)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몸무게·키·생김새 등 외모 고민’(16.5%), ‘대학 입시·취업 등 진로 고민’(13.4%), ‘부모님과의 갈등’(12.5%) 등이 뒤를 이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