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안산문화광장서 열려 연극 등 국내외 작품 선보여
경기 안산시가 자랑하는 공연예술축제인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5∼7일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 시작돼 매년 70만 명 이상 참여하는 안산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광장 △도시 △숲 △횡단 등 4개 키워드로 마련된 작품 72편을 선보인다. 윤종연 예술감독은 “문화광장을 무대로 연극, 퍼포먼스,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제는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영상 속 독특한 안무로 인기를 끈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서울예술대 무용과 재학생, 시민 120명 등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프로젝트로 막을 연다. 거리예술계에서 주목받는 △공연창작집단 사람 △모던테이블 △나무 타는 목수들 △창작집단 움스 △위워크인투 △조음기관 등이 협력단체로 참여한다. 각자의 관심사를 나누고 행동하는 ‘광장의 대화’, 안산의 이야기를 담은 ‘시민의 서사’, 음식을 통해 각자의 기억을 공유하고 맛을 나누는 ‘안산식탁’ 등 시민들이 참여해 기획한 작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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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돼 있다. 길거리 공연의 모든 좌석에 장애인석을 따로 운영하기로 했고, 개막·폐막식에는 수어통역사가 배치된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셔틀버스도 다닌다.
축제로 인해 5∼7일 안산문화광장 홈플러스 사거리부터 골든빌 사거리 양방향 도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축제를 최대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