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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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영국 스포츠 해설위원이 방송사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s)’는 2일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에 대해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마틴 타일러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토트넘과 리버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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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타일러의 발언이 ‘모든 동양인이 무술을 한다’는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영국인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무술’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타일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적 골키퍼 헤오르히 부슈찬(FC 디나모 키이우)이 부상을 당하자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으니 참전해야 할 것’이라는 적절치 못한 농담을 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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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뉴스1
한 첼시팬은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리려고 하자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눈 찢는 동작’을 했다.
법원은 3월 해당 팬에게 벌금 726파운드(약 121만 원)와 3년간 축구장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과거부터 프로축구를 둘러싼 폭력이 잦았던 영국은 1980년대 후반 ‘축구 관람 금지령’(Football Banning Order)을 제정해 훌리건 등에 맞서 사법적 제재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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