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일산호수공원서 열려 축구장 21개 규모, 야외정원 16곳 대중교통 이용하면 입장료 할인 이동환 시장 “고양 브랜드 가치 높일 것”
202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첫날인 27일 오후 행사장인 일산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형형색색 만개한 꽃을 관람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2023고양국제꽃박람회’가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마지막으로 열린 2019년에는 관람객만 46만 8000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25개 나라에서 200여 개 기관·단체에서 참가한다. 주제는 ‘생활 속의 꽃’이다. 행사 조직위원회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야외정원 16개를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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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의 기다림 ‘봄꽃의 향연’
202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첫날인 27일 오후 행사장인 일산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형형색색 만개한 꽃을 관람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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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과 꽃이 함께하는 동심 놀이터 콘셉트의 ‘어린이 정원’도 관심 가는 곳이다. 작은 곤충이 된 것처럼 꽃과 꽃 사이를 탐험하는 놀이공간이다. 거대한 꽃 형태의 ‘그네 놀이터’, 꽃의 뿌리를 표현한 ‘밧줄 타기 놀이터’, 행복한 생각을 쓰고 그리는 ‘낙서 놀이터’ 등 아이와 함께 동심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꽃과 생활디자인 정원’은 웰빙 생활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했다. 베란다·옥상·테라스·마당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꽃으로 꾸몄다. △성취·성공을 축하하는 ‘공중정원’ △ 몸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물의 정원’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와 꽃’ 등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장미·수국·튤립 등 형형색색의 꽃으로 가득 채운 정원은 진한 봄 향기가 느껴졌다.
정원 외에도 수변에는 300명이 동시에 쉴 수 있는 피크닉 공간도 있다. 미니 열차, 수상 꽃 자전거, 꽃 배 등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인디밴드 등 공연이나 이벤트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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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에 비친 ‘오색 꽃의 낭만’
2023고양국제꽃박람회 현장 조감도. 고양시 제공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마다 늘 교통이 문제였다. 호수공원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밀집 지역이다. 상업시설도 많아 주차난이 심각하다. 제1 자유로 킨텍스·이산포 나들목(IC)이나 제2자유로 법곶 나들목을 빠져나오는 게 가장 수월하다. 호수공원에 다다르기 전 2·4 주차장과 킨텍스 임시 주차장이 있는데 1만여 대가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다. 꽃 전시장 바로 옆 3주차장은 교통약자 주차장이라 일반 관람객은 이용할 수 없다. 주차장에서 16대 마을버스가 꽃 전시장까지 10분 간격으로 오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버스는 일산동구청에서 하차하고, 지하철은 정발산역(3호선)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호수공원 방면으로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만 3세 이상 초중고교생 1만 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3000원 할인해 준다. 병 음료와 주류는 반입이 안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