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숙소, 활동 공간도 마련
서울시가 이른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립·은둔 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고립 청년이란 정서적 또는 물리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되는 등 최소 6개월 이상 고립 상태인 청년을 뜻한다. 은둔 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6개월 이상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의미한다. 올 1월 시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거주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은 4.5%로 청년 인구를 감안하면 서울에만 12만9000명가량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먼저 고립·은둔 청년을 찾아내기 위한 발굴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고독사 등 복지 전달 체계 사업, 통반장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 온라인 빅데이터로 도출되는 지역별 위기군 분포 현황 분석 자료 등을 활용해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고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도 상시 상담 신청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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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은둔형 청년이 공동으로 생활하며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합숙소와 활동 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민간이 운영 중인 공동숙소(리커버리하우스)와 활동공간(두더집)의 사업 결과를 분석해 설치 기준 등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은둔형 청년들이 일하는 ‘곰손카페’와 같은 공간을 발굴해 ‘활동 존(zone)’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