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선보이고 있다. 2022.09.16. 뉴시스
2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런민은행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중국 해외 무역 위안화 결제 금액이 전년보다 37% 증가했다”면서 “전체 해외 무역의 위안화 결제 비중은 1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방 제재로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된 뒤 중-러 교역에서 자국 화폐 결제에 합의하면서 러시아의 위안화 사용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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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다른 나라와의 거래에서도 위안화 사용을 늘리고 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최근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과 첫 액화천연가스(LNG) 위안화 거래를 했다. 런민은행은 올 2월 브라질 중앙은행과 브라질에 위안화 청산센터를 세우기로 약속했다. 최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이달 양국 간 첫 위안화 거래도 이뤄졌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