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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서세원 친구, 하늘나라에서도 웃음 주길” 애도

입력 | 2023-04-24 12:40:00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캄보디아 병원에서 숨진 방송인 고(故) 서세원씨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명복을 빌었다.

이 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세원 친구 하늘나라에서도 웃음을’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서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서세원 코미디언은 2008년 18대 총선시 김천에 출마한 저를 도우러 왔다가 선거연설원 신고를 하지 않고 지원 유세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친한 사이로 지냈다”고 말했다.

서 씨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이 지사의 유세장에서 연설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지지연설을 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당시 무대에 오른 서 씨는 “인사만 해야하지만 잡혀가더라도 제가 잡혀가겠다. 잡혀가는 데 선수다”라고 말하며 유세를 이어갔다. 이후 논란이 되자 이 지사 측은 연설원을 계속 교체 신고해가는 과정에서 제때 신고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서 씨가) 지난해 8월 경북도청을 방문해 캄보디아와 교류사업 계획 등을 논의했다”며 “캄보디아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며 캄보디아 방문시 총리와 면담 주선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실제 금년 8월에 캄보디아 출장을 준비 중인데 난데없이 비보를 접하니 믿기지도 않고 허망하기 이를데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많은 웃음을 선사했으므로 하늘나라에서도 웃음바다를 이룰 것”이라며 “고마운 서세원 친구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씨는 지난 20일 캄보이다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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